언어 : 영어
개발사 : MikaMobile
가격 : 2.99$
카테고리 : 게임
배틀하트는 실시간 전략 RPG입니다.
RPG답게 장비 구입(및 업그레이드), 파티구성(직업), 스킬트리의 요소가 갖춰져 있으며 직업별 스킬별로 게임의 진행이 상당히 차이가 나게 됩니다.
이 게임은 마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. 성직자의 힐과 마법사의 파이어볼은 평타의 개념이며 모든 스킬 또한 쿨타임으로 제한됩니다. 전투중 플레이어는 유닛 이동, 공격 지정, 마법사용을 해야하며 모든 오브젝트들은 실시간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쉴 틈이 없습니다. 물론 파티는 최대 4인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정신만 조금 집중한다면 컨트롤이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.
모든 오브젝트들은 아기자기하지만 부드럽고 타격감이 확실한 움직임을 보여주며, 스킬 사용시 시간이 느려지는 연출을 보여줍니다. 각 스킬간 그래픽과 효과의 구별은 확실하고, 또 화려합니다.
다만 단점도 몇가지 보이는데,
먼저 캐릭터가 겹치면 선택이 어렵습니다. 이는 시점 변경이 불가능한 여러 2D게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죠.
또한 해골궁수를 제외하고 한번 어그로가 끌리면 타겟이 거의 바뀌지 않습니다. 특히 기사(=몸빵)의 어그로 수치가 상당히 높아 아군이 쳐맞고 있을 때 기사가 한대 툭치면 그때부터 뭘 쳐맞던 기사만 때립니다.
이게 정도가 심해서 다수의 적이나 강한적과 조우했을 땐 캐릭터를 빙빙 돌리면서 도망다니면 한대도 맞지 않고 다른 캐릭터로 적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. 이게 불가능하면 난이도는 급증했겠지만, 스릴도 올라갔을 것입니다.
플레이타임도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. 평범한 성인남성이 작심하고 3일이면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. 게임은 크게 세 챕터로나뉘어져 있고, 몹들은 색이 변하면서 더 강력하게 반복되는 정도입니다. (반복되는데도 질리지 않는다는게 큰 장점이긴 합니다만..)
이 모든 단점들을 고려하더라도 배틀하트는 RPG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구입할만한 게임입니다. 이쪽 장르를 좋아하는 캐주얼 게이머에서부터 하드코어 게이머까지 두루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고, 플레이어에게 끊임없이 성취감을 제공합니다.
가격도 2.99$로 그렇게 비싸지 않으며 가끔 세일까지 합니다. 기회를 노려 질러 보시기를.